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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북항 내년초 개장 앞두고 공사 한창

본격 외항시대 활짝 열린다<br>2011년까지 철·목재부두 등 18개 선석 완비

인천항 북항이 내년 초 개장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인천시 동구 송현동, 서구 원창동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항개발은 오는 2011년까지 철재ㆍ목재부두와 일반잡화, 다목적부두 등 18개 선석이 들어선다. 이중 정부가 2개 선석을, 16개 선석은 민간이 자본을 투자해 건설한다. 인천항의 만성적인 체선ㆍ체화와 원자재 화물의 전이 처리 및 도심교통 체증을 해소한다는 게 북항 건설사업의 목적이다. 우선 북항 철재부두가 준공되면 종전 고철부두로 활용됐던 인천항 8부두는 인천항종합발전계획에 따라 다른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북항개발은 2003월 3월 첫 삽을 뜬 동국제강 철재부두와 현대제철 철재부두 등 9개 시행사가 공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정부가 4,867억원, 민간자본이 4,298억원 등 모두 9,165억원을 투입한다 북항의 18개 선석 가운데 가장 먼저 개장될 동국제강 철재부두는 오는 11월 준공돼 내년 초 부터 부두 운영에 들어간다. 안벽 길이 270m의 이 부두는 5만톤급 선박이 접안 할 수 있으며 지난 20일 현재 72%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바로 옆에서 공사중인 현대제철의 철재부두 2개 선석도 현재 66%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어 내년 1월 준공될 예정이다. 북항 개발로 인천항은 본격적인 외항시대를 맞고 있다. 인천항 외항 개발은 지난해 5월 남항에 영진부두(1만톤급)가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7월 싱가포르 항만공사(PSA)-삼성의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ㆍ4만톤급), 선광부두(1만8,000톤급) 등이 잇따라 개설되면서 외항시대를 열었다. 남항 부두의 운영 시작을 외항 1기로 볼 때 북항 운영이 본격화되는 내년 초에는 인천항의 2기 외항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되는 셈이다. 내년 초 북항이 운영될 경우 인천항 내항에서 처리해온 공해성 화물인 고철, 목재 등이 모두 북항에서 처리하게 돼 인천항은 한층 깨끗한 화물(Clean Cargo)만 처리하게 된다. 아울러 오는 2011년 북항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인천항 전체 화물량인 7,100만톤의 23%인 1,700만톤의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북항 개발사업이 현재 당초 계획 목표인 44.7%을 초과한 45.2%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라면 철재부두 3개 선석은 내년 1월까지 모든 시설물을 완공한 뒤 시험운영을 거쳐 2~3월부터 정식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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