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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체크] 아이러브스쿨

[스피드체크] 아이러브스쿨 동창생 찾기 체크… 추억속에 情 듬뿍 '아이러브스쿨' 올해 가장 큰 화제를 뿌린 사이트다. 이 사이트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어릴 적 동창생들을 찾았고 만났고 즐거워했다. 주말이면 전철 2호선 강남역 주위가 동창생 모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신문에는 가끔식 이곳을 통해 만난 동창생들이 바람을 피웠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야후코리아가 네티즌을 상대로 뽑은 올해 최고의 사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해가 다 가는 지금 혹시 아직도 "학교를 사랑해가 뭐야?"라고 되물을 '분'들을 위해 '스피드'대신 '정(情)'을 듬뿍 넣은 체크를 해본다. 인터넷 주소창에 'www.iloveschool.co.kr'을 치고 클릭하면 사이트가 나온다. 입학하기(회원가입)에 들어가 약관에 동의한 뒤 생활기록부(정보)를 입력하면 등교 준비 끝. 왼쪽 위 모교선택을 누르면 자기 학교가 나온다. 가장 관심이 가는 곳은 아무래도 초등학교. 학교에 대한 최근 소식과 사진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다. 정작 궁금한 것은 같이 지내던 친구들. 동기동창을 찾으려면 주소록에 들어가 졸업 연도를 선택하고 찾기를 클릭하면 된다. 아이들 이름이 보이고 어렴풋이 얼굴이 하나둘씩 떠오른다. 코 흘리던 아이, 때 안닦아서 겨울이면 손등이 갈라지던 아이, 집이 어려워서 점심 때면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던 아이. 모두 빙그레 잠길 수 있는 추억거리다. 말타면 경마 잡히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만나고 싶고 얘기하고 싶고 술도 한잔 하고 싶다. 가장 쉬운 것은 이름 옆에 있는 쪽지를 보내는 방법이다. 또 있다. 적극적인 성격이라면 동아리를 만들어 아이들을 끌어모으면 된다. 동아리 이름을 정하고 소갯말을 쓴 다음 동아리만들기를 클릭하면 나도 방장. 이 다음부터는 엿장수 마음대로다. 게시판에 글도 올리고 편한 사람부터 번개(사전 약속 없이 시간 되는 사람만 모이는 것) 쳐서 만나고 분위기가 성숙하면 고깃집에서 전체 모임도 갖고. 나이 들어 무엇엔가 미쳐본 기억이 희미하다면 한번쯤 아이들 몰래 컴퓨터 앞에서 밤새우는 재미도 느껴볼만 하다. 아줌마, 아저씨들! 안그렇습니까? 한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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