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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지역별 맞춤광고 강화

배너광고 차별화등 광고수익 확대 기대최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야후가 보다 적극적인 맞춤형 광고를 하기 위해 네티즌들의 성향 분석을 더욱 자세히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야후에 가입하는 네티즌들은 새로운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야후는 최근 개인 서비스인 '마이 야후'에 접속하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가입 등록양식을 준비중이다. 새 등록양식에는 과거보다 질문이 세분화된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몇 명인지, 집은 자택인지 전세인지, 차는 어떤 종류를 갖고 있는지 등이다. 이같은 개개인의 성향과 관심사를 파악해 이에 맞는 배너광고를 띄우려는 것. 이에 앞서 지난 6월 말 야후는 아카메이 테크놀러지와 계약을 체결, 야후 사이트에 위치 추적 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로 야후의 광고주들은 야후 이용자들의 거주 도시 및 국가를 알 수 있게 돼 네티즌을 대상으로 지역별 맞춤광고를 할 수 있게 됐다. 야후는 이런 인터넷상의 맞춤형 광고들이 소비자들로부터 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 야후측에 막대한 광고료를 안겨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터넷은 TV나 잡지 등과 같은 대중 매체라기 보다는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매체이기 때문. 게다가 인터넷 광고는 네티즌이 배너광고를 클릭하는지 여부에 따라 광고가 전달됐는지 실시간 측정이 가능해 야후와 같이 수익모델에 굶주린 포털업체들에게 새로운 수입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야후처럼 적극적인 맞춤광고를 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은 별로 없는 실정이다. 인터넷 광고회사인 '더블클릭'은 쿠키에 기반을 둔 네티즌 정보를 구축해왔다. 그러나 이런 방식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 예를 들어 골프 사이트에는 골프와 관련된 광고를 띄우고, 자동차를 검색어로 한 검색결과 페이지에 자동차 광고를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더블클릭의 고객 중 20%만이 시간대별이나 지역별로 맞춤광고를 하고 있을 뿐 나머지 고객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볼 수 있는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맞춤형광고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광고담당 수석 애널리스트인 짐 네일은 "맞춤형광고가 일반광고보다 더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야후와 유사한 맞춤형 광고를 준비중인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의 짐 크렙스 광고담당 부사장은 "독자들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됨으로써 우리는 광고주들이 지불하는 광고료보다 훨씬 가치있는 것을 광고주에게 제공할 수 있다"며 이런 광고가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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