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다임러-미쓰비시 부품 공동구매

연간 130억달러 규모현대자동차가 제휴관계인 다임러크라이슬러ㆍ미쓰비시자동차 등과 매년 130억달러의 부품을 공동 구매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11일 양재동 본사에서 이들 3사 구매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공동구매 회의를 갖고 한국을 포함, 미국ㆍ유럽ㆍ일본에서 각사가 구매하는 전략품목에 대한 공동개발 및 구매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3사가 공동 구매할 부품규모는 연간 130억달러로 GM그룹(111억달러)이나 포드그룹(98억달러)을 웃돌 전망이다.

현대차는 공동구매를 통해 최적의 구매체제 달성 및 상호 협업체제 구축을 달성하기로 했으며 전세계적인 구매정보 공유를 통해 원가절감과 현지 생산거점에 대한 부품 공급망 구축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동구매에 따른 상호 부품업체간 교류 확대를 통해 그동안 일본업체에 대한 기술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부품산업에 미국 및 유럽 기술을 접목, 부품업체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는 특히 공동구매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로서의 인지도 상승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제휴사 구매 부문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오는 2010년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의 진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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