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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주당, 한화갑의원 영장집행 대치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1일 한화갑 민주당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을 위해 검거에 나섰으나 민주당측의 완강한 저지로 대치 상태에 놓여있다. 검찰은 한 의원이 머물고 있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기원섭 수사2과장 등 검찰수사관 22명을 보내 이날 오전 11시20분께부터 구속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김영환 민주당 대변인 등 민주당 관계자와 한 의원의 지지자 등 200여명이 당사의 모든 출입구를 봉쇄한 채 “편파적인 검찰수사에 응할 수 없다”며 영장 집행을 완강하게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칫 물리적 충돌도 예상된다. 검찰은 법원이 발부한 구속영장의 유효기간이 이날 자정까지로 돼 있는 만큼 일단 한 의원이 자진해 영장집행에 응하도록 최대한 설득하는 한편 영장 집행을 위해당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 당원들과 함께 사흘째 농성중인 한 의원은 현재 민주당사 3층 대표실에 머물고있다. 검찰은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되는 이날 자정까지 한 의원의 신병을 확보치 못할 경우 영장을 재청구,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 의원은 재작년 2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손길승 SK그룹 회장에게8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뒤 그해 2∼6월 3차례에 걸쳐 경선자금 및 당 대표대외활동비 등 명목으로 처남 정모씨를 통해 모두 4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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