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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CEO "힘들지만 경영 계속"

■ 중소기업진흥공단 설문<br>"중도포기 생각 거의 안해" 응답 전체 54%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중소기업 경영인들은 기업 경영에 자부심이 강하고 도전정신, 기업 운영에 대한 열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19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하면서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몇 번 들었나’라는 질문에 27.2%가 ‘한번도 없었다’, 26.3%가 ‘1~3번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침체 등 기업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절반 이상(53.5%)의 CEO들이 기업 경영에 대한 의지와 책임감이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반면 ‘10번 이상(18.4%)’ ‘시도 때도 없이(15.8%)’ 경영을 그만두고 싶었다는 응답자도 34.2%에 달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경영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만족한다(25.7%)’가 ‘만족하지 않는다(23.0%)’보다 높게 나타났다. CEO로서 가장 해고하고 싶은 직원의 유형으로는 능력 없는 직원(15.8%)보다는 충성심 없는 직원(28.8%), 거짓말하는 직원(21.1%), 이간질하는 직원(18.4%)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공단 관계자는 “능력은 키우면 되지만 충성심 등 마음에 문제가 있으면 바꾸기 어렵고 조직융화에 문제가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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