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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에이는 국내 대표적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 지난해부터 체질개선에 성공하면서 빠른 수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에프에이의 사업영역은 디스플레이 공정장비와 물류시스템 등 크게 두 가지다.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은 삼성디스플레이 중심의 고객 구조를 해외 업체로 다변화시키는 중이다. 지난해 말에 중국 트룰리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장비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에는 Visionox, CSOT, Tianma 등 다수의 중국업체가 AMOLED 설비투자를 진행할 전망이어서 수주확대가 예상된다.
물류시스템 부문에서는 전방산업 분야의 수익 구조가 확장되는 추세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해 4·4분에 400억원 규모의 금호타이어 조지아 공장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턴키 형식으로 수주했다. 에스에프에이 시스템의 우수성이 검증된다면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다른 타이어 업체로의 수주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중국 충칭, 인도네시아 자바, 헝가리 라찰마스, 미국 테네시 등 4개 국가에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넥센타이어도 체코 자테츠, 중국 칭다오 등에 생산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장비업체의 특성상 수주 내용을 통해 실적을 가늠할 수 있다. 신규 수주액은 지난 2011년 7,734억원을 정점으로 2012년에는 5,171억원, 2013년에는 3,949억원으로 점점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반등에 성공하며 5,131억원의 신규 수주액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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