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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 버스부문 영안모자에 매각

대금 1,400억 MOU체결대우자동차는 영안모자ㆍ영안개발이 중심이 된 영안컨소시엄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던 버스 부문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역 앞 대우센터빌딩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이종대 대우차 회장과 백성학 영안개발 회장이 참석했다. 매각 가격은 부산 버스공장의 자산ㆍ부채와 퇴직금 지급 채무, 중국 합작법인 구이린(桂林) 공장의 대우차 지분 등을 포함해 1,400억원 가량이며 대우차 버스부문 관련 모든 직원들을 고용 승계하기로 했다. 대금지급 조건에 관한 세부사항은 본계약 협상에서 결정된다. 영안컨소시엄은 MOU 체결 이후 정밀실사를 벌여 늦어도 9월 말까지는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대우차 부산 버스공장은 지난해 5,689대(KD 1,437대 포함)의 버스를 조립 생산, 내수 시장 공급량의 절반 가량을 공급하고 있고 구이린 공장은 1,875대 가량을 생산, 중국 현지 고급 버스 시장에 팔고 있다. 한편, 영안모자는 세계 최대 모자 회사로 지난 95년 코스타리카의 버스 조립공장을 인수해 '마오코'라는 브랜드로 중미지역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 대우차 버스 부문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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