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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5,000여명 몰려 성황

'2005 KRX 상장기업 엑스포' 개막<BR> PR효과 높이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도 만발

COEX에서 개막된 ‘KRX 상장기업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자동차회사의 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는 128개기업이 참가한다.

투자자 5,000여명 몰려 성황 '2005 KRX 상장기업 엑스포' 개막 PR효과 높이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도 만발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COEX에서 개막된 ‘KRX 상장기업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자동차회사의 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는 128개기업이 참가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 상장기업 엑스포(EXPO)'에 5,000여명의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일반 투자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엑스포에는 SK텔레콤ㆍ한글과컴퓨터 등을 포함한 IT기업 37개사와 현대자동차ㆍ한국타이어 등 기계ㆍ자동차ㆍ전기전자 30개사, 일양약품ㆍ포스코ㆍ메디포스트 등 화학ㆍ금속ㆍ바이오 25개사가 참가했다. 또 KT&Gㆍ웅진코웨이 등 생활서비스 업체, 국민은행ㆍ현대증권 등 금융사, 강원랜드ㆍSM엔터테인먼트 등 엔터테인먼트사 등 총 128개 기업이 참여했다. 엑스포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한 외국인 바이어는 "그동안 많은 나라의 설명회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엑스포는 진행이 프로페셔널(professional)하다"며 "주말 동안에 일반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기업설명회(IR) 기회가 거의 없었던 기업들에는 자사를 알린 좋은 기회였다. 올해로 창립 36주년을 맞은 동양텔레콤은 이날 첫 IR를 가졌다. 배석주 동양텔레콤 대표이사는 "국내 전송통신 방송장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중간재라는 이유로 IR에 참가할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행사가 투자자에게 밝은 전망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본사가 부산과 목포에 있는 현진소재ㆍ보해양조도 회사 소개에 집중했다. 정현성 현진소재 재무담당 이사는 "회사가 부산에 있어 많은 투자자를 만날 수 없었다"면서 "특히 조선기자재 업체에 대한 생소함을 깰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투자자를 붙잡는 기업도 있었다. 캐릭터 문구 회사인 오로라월드는 부스를 방문하는 투자자에게 인형이 달린 열쇠고리를 나눠줘 투자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 일양약품은 최근 출시한 레모나드링크를 관람객들에게 제공, 큰 호응을 얻었다. 국내 최초의 테러방지 회사인 씨엔에스디펜스는 실제 특수요원을 방불케 하는 직원을 곳곳에 배치, 눈길을 끌었다. 조현욱 씨엔에스디펜스 대표이사는 "3월 우회상장을 해 회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투자자가 많지만 좀더 뚜렷한 인상을 주기 위해 실제 테러 시뮬레이션을 꾸며봤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5/11/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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