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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상장법인] 부채감소로 재무건정성 높아져
입력1999-09-15 00:00:00
수정
1999.09.15 00:00:00
이정배 기자
14일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사업연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503개 12월결산 상장법인들의 올 상반기 부채 및 차입금현황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이들 기업의 부채총계가 351조1,5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조7,993억원(2.71%) 감소했다. 부채총계는 총차입금 외에 외상매입금·미지급금·선수금등을 포함한 것이다.총차입금의 경우 10조4,038억원(4.04%) 줄어든 247조1,339억원이고 이중 단기차입금은 22조3,678억원(17.99%) 감소한 101조9,446억원이다. 장기차입금은 11조9,641억원(8.98%) 증가한 145조1,893억원에 달했다. 총차입금은 금융기관등에서 차입한 금전과 회사채 발행으로 차입한 부채를 합한 것이다.
총차입금을 자산총계로 나눈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해 54.97%에서 47.88%로 7.10%포인트 줄어들었고 단기차입금을 총차입금로 나눈 단기차입금 비율 또한 48.27%에서 41.25%로 7.02%포인트 감소했다.
단기차입금 감소율이 장기차입금 증가율보다 높은 것은 그만큼 재무구조 안전성이 제고된 것으로 해석된다.
자산총계는 47조7,196억원(10.19%) 증가한 516조1,878억원에 달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기업들이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면서 고금리로 차입했던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고 저금리의 장기자금을 차입하는 등의 재무구조 개선노력으로 부채 및 차입금 비율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기업별 총차입금 감소 상위사를 보면 삼성전자가 7조6,06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조5,051억원 줄어들었고 기아자동차는 3조575억원 감소한 2조2,157억원이다. 또 현대반도체는 3조7,192억원으로 2조3,418억원, 현대건설은 5조3,357억원으로 1조6,975억원, 포항제철은 4조9,296억원으로 1조5,271억원이 각각 감소했다.
반면 대우는 4조5,727억원 증가한 17조8,727억원, LG산전은 1조8,382억원 늘어난 3조1,184억원, 고합은 1조8,114억원 확대된 4조3,663억원에 달했다.
단기차입금 감소기업은 동아건설이 3조3,674억원 줄어든 1,554억원, 삼성중공업이 2조388억원 감소한 5,682억원, 포항제철이 1조9,387억원 줄어든 1조97억원, 삼성물산이 1조9,075억원 축소된 6,845억원, 현대건설은 1조7,476억원 감소한 2조6,652억원이다.
단기차입금이 증가한 기업을 보면 대우가 3조3,234억원 는 9조7,430억원, 효성은 1조2,655억원 늘어난 1조7,372억원, 대우전자는 1조1,776억원 증가한 2조4,434억원, LG산전은 1조원 확대된 1조6,949억원에 달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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