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혁 연구원은 “최근의 조정은 단기적인 기술적 조정”이라며 “지난 박스권의 저항선이던 2,080선에서 반등에 성공해 새로운 지지선을 형성했다는 점, 시장의 등락과 관계없이 이익 추정치의 상향 추세가 지속되며 한국 시장의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변화가 없다는 점 등이 그 근거”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1∼4월 상승 국면에서 업종별 예상이익 변화율과 업종 수익률 간에 양(+)의 관계가 나타나 이익 상향이 수익률로 이어지는 건강한 상승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상승 추세가 더 지속할 것”이라며 “최근 조정 국면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술적 조정 기간에는 그동안 과도하게 오른 업종과 그렇지 않은 업종 간 키 맞추기가 이뤄지곤 한다”며 “상승 기간의 업종 수익률을 바탕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운송과 정보기술(IT)하드웨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서비스 업종 등은 이익 상향 추세에도 수익률이 저조하다며 비중을 확대하고 조선과 기계, 상사·자본재, 비철금속, 유통 업종 등은 이익 하향 추세에도 지수가 가파르게 올랐다며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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