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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연초부터 잇단 '수주 낭보'
입력2010-01-11 17:06:05
수정
2010.01.11 17:06:05
STX조선, 터키서 벌크선 4척·한진重도 比서 2척 따내
STX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이 나란히 벌크선을 수주했다.
STX조선해양은 11일 터키의 선사인 덴사(Densa)로부터 재화중량톤수(DWT) 5만7,300만톤급 벌크선 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한진중공업도 필리핀 법인인 HHIC-Phil이 대만의 신건해운(Hsin Chien Marine)으로부터 18만톤급 벌크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벌크선은 길이 190m, 폭 32.5m, 높이 18.5m에 14.5노트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진해조선소에서 건조한 뒤 오는 2011년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 측은 선사와의 계약조건에 따라 수주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정도 규모 선박의 시장가격이 척당 3,100만달러선인 것에 비춰볼 때 총 수주 규모는 1억3,000만달러인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이 수주한 배는 필리핀 수비크조선소에서 지어 2011년 9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되며 총 수주 규모는 약 6,000만달러 정도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두 회사의 이번 수주는 전세계 조선업계가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한진중공업의 경우 수비크조선소가 지난해 6독(dock) 건조까지 마치고 안정화되면서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세계 최고 효율을 지닌 수비크조선소가 지금과 같이 선가가 하락한 상황에서도 충분한 수주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수주가 올해 전체 수주 전망을 밝게 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TX조선해양 측은 "지난해에는 첫 수주가 4월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연초부터 상선 수주에 성공해 올해 수주 전망을 밝게 한다"면서 "해양플랜트•특수선 등 신규사업에 내부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미래 고부가가치 선박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STX조선해양은 STX유럽과의 협력으로 발생하는 R&Dㆍ마케팅ㆍ구매ㆍ조달 등 글로벌 시너지 효과를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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