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계에 아주캐피탈 계열의 아주저축은행은 대출 중개수수료율 상한제에 앞서 사전적으로 가계신용대출금리를 평균 3.5%포인트 인하한다.
이번 조치로 가계신용대출상품을 이용하는 신규 고객은 금리 인하 혜택을 받게 된다.
아주저축은행은 고신용자에게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차등금리제를 지속적으로 검토했으며 세부 방안을 마련해 빠른 시일 내 시행할 방침이다.
오화경 아주저축은행 대표는 "업계에서는 최초로 중개수수료율 상한제 도입에 맞춰 가계신용대출금리를 인하해 고객들에게 금리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는 최 원장의 금리 인하 주문에 대한 업계의 첫 반응이다.
최 원장은 지난달 29일 저축은행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일부 저축은행이 신규 대출금리를 법정 최고 금리인 39%로 적용하고 있어 서민의 이자 부담이 과도해질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저축은행업계에서도 최 원장의 금리 인하 압박과 중개수수료 상한제 시기 임박에 따라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금리를 인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중개수수료 인하까지 며칠 남았기 때문에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금리 인하를 검토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개수수료 상한제는 과다한 수수료율이 대출 이자율 상승의 주원인이라는 인식 아래 중개인 수수료를 최대 5%로 묶는 방안으로 오는 1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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