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내뿜는 에어컨' 나왔다

대우전자, 세계처음 '수피아 에어컨 O2' 발표회산소를 내뿜는 에어컨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대우전자는 27일 서울 대우 미래주택전시관에서 장기형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소 발생 에어컨인 '수피아 에어컨 O2'의 발표회를 가졌다.

이 제품은 산소와 질소분자의 크기와 구조가 달라 투과도에서 차이가 나는 점을 이용해 공기를 분리하는 '멤브레인 방식'을 에어컨에 응용한 신개념 제품으로 외부 공기중의 산소를 분리해 실내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따라 일정시간 가동하면 실내의 산소가 부족해져 환기가 필요했던 기존 에어컨과 달리 산소의 자동 공급은 물론 공기청정기를 통해 먼지 등 불순물을 걸러내 산소 부족 및 공기 정화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

특히 충분한 산소 공급이 돼 같은 온도에서도 기존 에어컨에 비해 훨씬 상쾌하게 느껴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전자는 공기중 산소 농도가 너무 높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점도 감안해 성인 8명의 호흡으로 인해 소비되는 산소량을 기준으로 최적치를 산출, 1분당 39.1% 농도의 산소가 5.4ℓ씩 공급되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또 좌ㆍ우측과 전면, 상측 등 4면에서 찬 공기가 나오는 '4면 입체냉방'으로 냉기의 사각지대를 제거하고 ▦최첨단 환경 모니터 기능 ▦듀얼 LCD(액정표시장치)창 ▦절전냉방 ▦잠금기능 등 편의성도 높였다.

대우전자는 "2년동안 18명의 전문 연구인력과 30여억원을 투입해 개발해 특허 10건, 실용신안 12건을 출원했다"며 "이 제품을 고급 브랜드로 정착시켜 내수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수출전략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15평형 299만원 ▦18평형 339만원 ▦23평형 359만원

최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