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더단기위안화 채권펀드'는 국내 최초로 위안화로 펀드 자산의 가치를 표시하는 상품이다.
시장에서 판매되는 해외투자 펀드들 대부분 원화 기준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편입자산을 원화로 바꾸면서 환전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더단기위안화 채권펀드는 국내 투자자가 환전의 번거로움 없이 위안화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매입신청과 환매청구, 환매대금 지급, 기준가격 산정이 중국 위안화로 이뤄진다"며 "위안화표시 펀드는 환전 절차가 생략돼 비용절감 효과가 있고 투자절차도 간소화 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단기위안화 펀드는 중국본토의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현재 중국본토 MMF의 수익률은 약 연 4% 수준으로 동일한 신용등급의 국내 자산(연 1.5% 수준)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편입되는 하위펀드인 중국본토MMF는 편입자산의 가중평균만기는 18일 이내, 채권신용등급 AAA이상, 어음 A-1에만 투자하게 되어있다. 중국정부의 엄격한 규제에 따라 자산이 운용되기 때문에 다른 자산들에 비해 안정성이 높아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또 은행권의 위안화 예금 금리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인다. 펀드 운용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홍콩법인의 현지전문가인 펀드매니저가 맡는다.
박재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해외채권운용팀장은 "대중국 거래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위안화 수출입 대금 예치 수요 및 가계의 투자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위안화기준 펀드가 국내 투자자에게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