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어닝시즌 본격화…이제는 하반기에 주목

증시는 이번 주부터 신세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실적발표)시즌에 진입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신세계를 시작으로 11일 LG필립스LCD, 12일 POSCO,14일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과거 경험상 삼성전자 실적 발표 전후인 어닝시즌 초반부가 증시 분기점으로 작용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하는 기업들의 실제 성적표와 시장 반응이 전체 어닝시즌의 방향타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2.4분기 실적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시장은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전망과 경기 흐름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닝시즌 방향타 = 일단 2.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 자체가 부정적이어서 시장 전반의 낙관적인 분위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교보증권은 MSCI 한국 지수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하향조정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자체 조사 결과 2.4분기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1.4분기대비 2.5%, 작년 동기대비 13.5%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동부증권은 또 "2.4분기 코스피200 종목의 영업이익이 13조5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1% 감소하고, 작년 동기대비 2.8%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 성장률 둔화 및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된데 따른 것이다. 동부증권은 또 "업종별로 은행, 조선, 유통, 기계 등의 업종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인 반면 IT, 화학, 유틸리티업종은 부진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석현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온통 2.4분기 실적 발표에 쏠려 있다"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 시장도 한 차례 충격을받을 가능성이 있으나 영향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반기 전망에 초점 =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특히 2.4분기 기업 실적이 최근 1개월간 여러 차례 조정을 거쳐 실제 결과에 근접한 데다 우려감 역시 충분히 시장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번 어닝시즌에서 기업들의 2.4분기 실적보다는 하반기 전망에 주목할 것이라는전망이다. 홍기석 삼성증권 증권조사팀장은 "증시는 기업들이 내놓는 2.4분기 실적보다는 하반기 전망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주 증시는 기업들의 전망치를 초조하게 기다리며 혼조양상을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수석 연구원도 "이번 어닝 시즌의 초점은 하반기 전망에 있다"며 "3.4분기이후 기업 이익 증가율이 가시적으로 호전될 수 있을 전망이어서 결과적으로 이번어닝시즌은 시장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도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는 종목에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관련 종목군으로 현대건설[000720], 한화[000880],제일모직[001300], 대한전선[001440], 넥센타이어[002350], 대한항공[003490], 현대제철[004020], 한솔LCD[004710], SK케미칼[006120], 한미약품[008930], 고려아연[010130], 웅진코웨이[021240], 우리금융[053000], 신한지주[055550] 등을 선정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기업실적과 맞물린 경기둔화 전망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올 하반기 세계 경기가 둔화세를 보인다면 정보기술(IT)주와 같은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전망치는 다시 하향조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성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가장 중요한 변수는 정보기술(IT)주의 실적개선 여부"라며 "시장 컨센서스 기준으로 볼 때 D램 등 전사업 부문은 2.4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회복될 것이나 경기둔화시 경기에 민감한 IT업종의 실적은 추가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