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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61%만 추석상여금 지급
입력2005-09-01 17:19:36
수정
2005.09.01 17:19:36
3년 연속 감소세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하는 중소 제조업체가 지난 2002년 100곳당 84곳, 2003년 71곳, 지난해 66곳에서 올해 61곳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1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570개 중소 제조업체를 조사한 결과 매출감소ㆍ원자재난 등으로 자금사정이 어렵고, 연봉제를 도입한 곳이 늘어나 61.1%만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업체도 20.4%에 달했다.
상여금 수준은 52.2%가 기본급의 51~100%를, 45.6%가 50% 이하를 , 2.2%가 100% 넘게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자금 확보비율은 68.3%로 지난해(62.6%)보다 소폭 개선됐다. 업체당 필요자금 1억4,650만원 중 1억원만 확보, 10만여 중소 제조업체들의 부족자금은 총 3조7,554억원으로 추산됐다.
추석 연휴에는 일요일을 포함해 3일(62.5%)~4일(35.3%)을 쉬는 곳이 많았다.
한편 올 추석 자금사정이 나쁘다고 응답한 업체는 56.1%로 지난해(64.1%)보다 줄었지만 2002년(44.2%)과 2003년(50.0%)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60.5%)의 자금사정이 중기업(45.1%)보다 훨씬 심했다.
자금난의 원인으로는 매출감소(65.7%), 판매대금 회수지연(57.5%) 등을 꼽았으며 지난해에 비해 원자재값 상승(48→55.7%), 환율하락(3.6→13.8%)으로 채산성이 악화됐다는 기업이 크게 늘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이 ‘곤란하다’는 업체는 43.7%로 지난해(48.4%)보다 줄었지만 신용위주 대출심사 강화로 신규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61.2%로 지난해(42.3%)보다 크게 늘어났다. 추가담보 요구(49.1%), 대출한도 축소(42.7%)를 자금조달 곤란 원인으로 꼽는 업체는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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