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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조훈현·조치훈·김영환·소림각·유시훈·마효춘·왕뇌/8강진출

◎동양증권배 바둑 2회전세계바둑계의 정상을 가리는 제8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본선2회전은 한국선수들이 1회전의 부진을 씻고 분발, 4명 전원이 8강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이창호 9단, 조훈현 9단, 조치훈 9단,김영환 4단 등 4명이 8강에 선착한데 반해 일본과 중국은 고바야시 사토루(소림각)9단·유시훈 7단, 마효춘 9단·왕뢰 6단 등 각 2명만이 준준결승에 올라 지난해에 이어 한국의 타이틀 방어가 유력시 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바둑텔레비전(BTV)이 공동주최하고 동양그룹 후원, 한국기원 주관의 동양증권배 세계바둑대회 본선 2회전은 9일 상오 10시 여의도 동양증권 본사 대강당에서 속개 돼 1회전을 통과한 8명과 지난 대회 시드배정자 8명 등 모두 16명이 준준결승전 진출권을 놓고 반상의 열전을 벌였다.<기보·관련기사 27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창호 9단은 흑을 잡고 일본의 「대마킬러」 가토 마사오(가등정부) 9단을 맞아 여유있게 낙승했으며 한국기사로서 일본기원대표로 출전한 유시훈 7단은 중국의 노장 위평 9단에게 백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8강전은 오는 2월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황원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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