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기술 및 제어설비분야의 국내 독보적 기업인 삼창기업㈜(대표 이두철 회장)이 본격적인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도약에 나섰다. 삼창기업은 기업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심혈을 기울여온 ‘탄소 나노액상’기술의 상용화에 최근 성공했다. 나노기술을 바탕으로 한 이 신기술은 나노 크기의 탄소가 물에 분산돼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일명 '탄소나노콜로이드(Carbon Nano Colloid)'로 삼창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낸 것이다. 삼창기업은 이 신기술을 응용, 최첨단 연료전지 시스템을 상용화함으로써 올해부터 중국 철도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삼창기업은 지난해 말 탄소나노액상(CNC) 기술을 적용한 중국 열차용 나노 연료전지 시스템(TM LC-450)에 대한 특허를 중국 철도과학원으로부터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 철도과학원은 지난해 7월 외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과학원 내에 삼창연구소 입주를 허용하는 등 삼창의 신기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삼창기업의 ‘글로벌 기술 기업’ 도약에는 아낌없는 R&D분야 투자가 밑바탕이 됐다. 이 회사는 매출액의 평균 4~5%를 연구 개발비용으로 쏟아 부으며 현재 부설연구소와 제어기술연구소, R&D센터 등을 보유, ‘세계속의 기술 삼창’이란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실제 삼창기업은 지난 99년 ‘전자제어카드’ 82종 국산화를 비롯해 발전제어 설비의 핵심인 ‘디지털 조속기’ 국산화(2001년), 컬러TV 브라운관용 신소재인 트리메탈의 국내 첫 국산화, 환경 방사선 감시기(ERMS) 및 손상 핵연료 검사장비 국산화 등을 이룩하는 개가를 올렸다. 삼창기업은 이처럼 독보적인 원전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30여년간 국내 대다수 원전의 유지보수, 제어설비 사업을 수주해냈다. 또 몰디브의 플랜트설비 부문과 쿠웨이트 원유집하시설, 사우디아라비아의 담수화 발전소, UAE와 바레인의 복합화력 발전소 등의 해외공사를 수주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두철 회장은 “글로벌시대, 정보화 시대를 맞아 미래 지식산업에 아낌없는 투자를 실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삼창으로 거듭 나겠다”며 “최고의 기술만이 예측불허의 무한 경쟁 속에서 당당히 맞서 살아 남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작은 사랑의 실천이 양국 기업과 국민들의 관계발전에 불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두철(사진) 삼창기업 회장은 최근 캄보디아의 정보화와 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국가 최고훈장을 받았다.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숨은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업 외적인 측면에서도 한국의 ‘굳 이미지’를 각인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오웅 오웬 캄보디아 주지사는 최근 울산을 방문, 이두철 울산상의 회장에게 캄보디아 정부가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훈장인 금장을 수여했다. 이 회장은 10여년 전부터 캄보디아에서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쌀과 의류ㆍ학용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캄보디아 내무부와 경찰청, 경찰대학내에 삼창컴퓨터센터를 개설하고 최신 컴퓨터 등 기자재 일체와 교육요원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이 회장은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소감에 대해 “개인의 활동이 아니라 울산 기업의 국경을 초월한 따뜻한 온정으로 봐 달라”며 “이 작은 사랑의 실천이 양국 기업과 국민들의 관계발전에 불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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