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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67기가급 HDD 개발/세계최고 밀도
입력1996-11-21 00:00:00
수정
1996.11.21 00:00:00
◎디스크 1장에 신문 10만6,000장 저장【라스베이거스=김기성】 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디스크 1장에 신문 10만6천장(7년치분)에 해당하는 1.67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세계 최고 밀도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96 추계컴덱스」에 이 기술을 적용한 1.67GB(1장), 3.2GB(2장), 5.0GB(3장)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선보였다. 또 내년 1·4분기부터 이 제품에 대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삼성측은 밝혔다.
이날 송문섭 삼성전자상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7개월동안 50명의 연구인력과 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1장의 디스크에 1.67G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세계 최고밀도의 HDD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송상무는 또 『이를 계기로 삼성은 시게이트·퀀텀·웨스턴디지털 등 HDD업계의 선두주자들과 기술적으로 대등한 위치에 놓이는 등 세계 HDD시장에서 한국업체의 위상을 크게 강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삼성이 이번에 개발한 1.67GB HDD는 초당 33.3MB의 데이터 전송속도와 정지화상 1백6.5장을 1초에 전송할 수 있어 기존 멀티미디어 PC의 반쪽 영상을 완전하게 재생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최첨단 자기저항(MR·Magneto Resistive)헤드 방식으로 인치당 트랙기록밀도(TPI)를 기존 5천4백TPI에서 8천TPI로 48%나 높인 이제품은 고용량의 AV(오디오·비디오)를 강화한 PC가 본격화하는 97년 하반기부터 시장을 주도 해 나갈 것으로 삼성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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