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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기업/LG전선] 전략상품
입력1999-07-04 00:00:00
수정
1999.07.04 00:00:00
홍준석 기자
LG전선의 밀레니엄 전략 상품은 전선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초고압 전력」과 「광통신망」이다.초고압 전력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에너지를 변전소나 대도시로 전송하는 에너지 수송로. 예전엔 주로 철탑을 이용한 가공선을 이용했지만, 요즘은 안전과 환경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 지중화(地中化)되는 추세다.
국내 처음으로 154KV와 345KV 초고압 지중송전시스템을 개발, 현재 500KV에 도전중인 LG전선은 케이블 등 단순 액세서리 제조부터 설계·시공·유지·보수까지, 초고압 송전의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모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금변전소와 성동변전소의 지중 송전 구간에 설치·운영중인 지중 송전선로 감시시스템 보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 감시시스템은 인력과 경험에 의존하던 지중 송전선로의 이상 유무를 사람이 직접 들어가지 않고 데이터에 의해 관리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이같은 LG전선의 기술은 세계 무대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단일 공사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이스라엘 4개 도시 지중송전선로 공사를 현재 진행중이며, 최근 공사권을 따낸 싱가포르, 타이완 등 2005년까지 마무리해야 할 지구촌의 공사현장이 곳곳에 널려 있다.
초고압 전력 못지 않게 중요한 사업이 또 있다. 광통신 분야다. 국책 과제로 진행되고 있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바로 광케이블망에 의해 완성되기 때문.
최근 한번에 광섬유를 450㎞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LG전선은 내년까지 600㎞를 이루어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렇게 되면 광섬유와 광케이블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할 뿐 아니라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할 수 있게 된다.
가정마다 광케이블을 연결해 상상 속에서나 그리던 화상진료, 재택근무 등 다양하고 편리한 생활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다.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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