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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 자이툰부대 전격 방문
입력2005-02-01 20:31:58
수정
2005.02.01 20:31:58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했던 정동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겸 통일부 장관이 1일 설 명절을 맞아 이라크 아르빌 자이툰 부대를 전격 방문했다.
김홍재 통일부 공보관은 이날 “정 장관이 자이툰 부대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한 후 종교시설, 내무반, 현지인 진료병원, 교민업체가 입주해 있는 코리아센터 등 시설물을 둘러보고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부대 현황을 보고 받은 후 “우리군의 역량과 평화 재건에 대한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확신한다”며 “이라크 국민들은 여러분을 통해 대한민국을 보게 될 것이며, 향후 이라크가 안정되면 우리 기업체들의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 장관이 NSC 상임위원장으로서 다보스 WEF 대통령 특사로 방문한 기회를 활용해 자이툰 부대를 직접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계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일회성 전시효과를 노리고 노무현 대통령처럼 깜짝쇼를 모방한 게 아니냐”며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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