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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목소리로 삼성그룹 분위기 쇄신
입력2008-06-01 17:34:43
수정
2008.06.01 17:34:43
15년전 육성 사내특집방송
‘육성으로 15년 전의 각오를 다시 되새긴다.’
삼성그룹의 ‘신 경영’ 15주년이 오는 6월7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그룹이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꾸라”는 이건희 회장의 15년전 육성을 전 임직원들에게 사내방송(SBC)을 통해 내보내기로 했다. 이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진했지만 당시의 육성을 통해 특검 등으로 흐트러진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차원이다.
1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 사내방송은 신 경영 15년을 이틀 앞둔 6월5일 신 경영 관련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룹 측은 특집 방송을 통해 이 회장이 당시 계열사 사장들을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소집, 변화를 주문했던 장면과 그동안의 경영 어록을 내보내기로 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경영에서 떠났지만 신 경영 기념일을 통해 그룹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킨 경영 철학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자 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집 방송에서는 또 그룹 내 신 경영 전도사 역할을 해온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 사장과 이석재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 고홍식 삼성토탈 사장 등이 나와 인터뷰 형식으로 임직원들의 심기 일전을 당부할 계획이다.
삼성은 또 6월11일에는 7,000여명의 신입 사원과 계열사 사장,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하계 수련회도 개최하는 등 그룹 재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잇따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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