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940선에 올라섰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3포인트(0.34%) 오른 1,942.50포인트에 거래를 마쳐 연중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미국 중간선거가 마무리됐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차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하는 등 증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 외국인이 3,265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9억원, 3,46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1,386억원의 순매도 물량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주가 오랜만에 주도주의 역할을 되찾았다. 이날 전기ㆍ전자업종은 2.47% 올라 은행(3.31%)를 제외하고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의료정밀(1.45%), 음식료품(0.53%) 등도 선전했다. 반면 종이ㆍ목재(-1.05%)와 기계(-1.43%), 운송장비(-0.84%)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가 3.11% 급등했으며 현대차(1.37%)와 LG화학(1.18%), 신한지주(1.27%) 등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3.25% 급락했고, 기아차(-1.20%)와 SK에너지(-1.80%), 롯데쇼핑(-1.17%) 등도 낙폭이 컸다. 상한가 11곳을 포함해 3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곳을 비롯해 446 종목은 내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