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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3인방 릴레이 레슨] <24> 김주연의 오르막 퍼팅

폴로스루, 백스윙과 크기 같게… 낮게


세컨 샷을 할 때 그린을 잘 알고 있다면 선수들은 대부분 핀보다 낮은 쪽으로 볼을 보내려고 한다. 내리막보다는 오르막 퍼팅의 성공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옆 경사가 똑같이 있을 경우도 내리막은 옆 라인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거리를 맞추기도 까다롭다. 반면 오르막 경사는 옆 라인을 많이 타지 않고 평소보다 조금만 강하게만 스트로크 하면 거리를 맞추기 쉽다. 때문에 아이언 샷에 자신이 있는 골퍼라면 그린에 대한 정보를 캐디에게 물어본 후 오르막 퍼팅을 할 수 있는 곳을 겨냥해 샷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르막 경사에서 퍼팅을 할 때 나는 약간 때리는 기분으로 스트로크한다. 평소보다 강한 스트로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볼을 기준으로 백스윙부터 피니시까지의 스윙 폭을 1:1로 맞추는 것이 좋다. 폴로스루가 짧기 때문에 볼이 구르다가 말 것 같지만 거리가 짧아지지 않게 하기 위한 나의 비법이 있다. 그 것은 폴로스루를 낮게 하는 것이다. 폴로스루를 낮게 하면 볼의 구름이 좋아지기 때문에 절대로 볼이 짧아지지 않는다. 평소처럼 부드러운 스트로크를 하고 임팩트 후 클럽헤드가 스윙 궤도를 타고 들어 올려지면 볼은 잘 구르다가 이내 힘없이 홀 앞에서 멈춰 서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폴로스루를 낮게 하는 것이 좋다. 골퍼에 따라서는 폴로스루를 크게 해서 거리를 맞추기도 하지만 그렇게 하면 스윙을 하는 중에 퍼터헤드가 틀어져 볼이 엉뚱한 곳으로 갈 가능성이 커진다. 폴로스루를 크게 해 거리를 맞추는 골퍼라도 임팩트 후 헤드를 낮게 쭉 밀어 보낸다는 기분으로 스트로크 하면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방향성에 대한 불안함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백스윙과 피니시의 크기를 같게 하되 임팩트 후 헤드를 낮게 보내는 방식으로 퍼팅하는 것이 오르막을 공략하는 주요 포인트다. 남은 거리가 짧은 경우 오르막 퍼트와 내리막 퍼트를 잘 하는 요령이 있다. 컵을 겨냥할 때 오르막은 컵의 뒷벽을 맞힌다는 기분으로 스트로크 하고 반대로 내리막은 컵의 앞에서 똑 떨어뜨린다는 기분으로 스트로크 하는 것이다. 만약 퍼팅감을 잡기 어렵다면 똑같은 폭으로 스트로크하되 오르막에서는 때리는 기분, 내리막에서는 부드럽게 밀어주는 기분을 갖는 것이 좋다. [사진설명] 오르막 퍼팅을 할 때는 백스윙과 폴로스루의 크기를 갖게 하고 임팩트 후 헤드를 낮게 밀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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