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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오른 코스닥社 단기고점 가능성 "조심"

임원등 특수관계인 지분매각 잇달아<br>"다음·대진공업등 추격매수 자제해야"


코스닥지수가 700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코스닥기업을 중심으로 대표이사나 임원 등이 보유주식 중 일부를 장내에서 매각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회사사정을 잘 아는 대표이사나 임원 등이 주식을 내다파는 것은 주가가 단기고점에 올랐거나 추가상승이 어렵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관련종목에 대한 추격매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들어 다음, 대진공업, 디이앤티, 인프라웨어, 아이피에스, 테크노세미켐 등의 대표이사ㆍ임원 등을 포함한 특수관계인들이 보유지분을 장내에서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전날 최대주주인 이재웅 사장 및 특수관계인들의 보유지분이 장내매각과 인적분할 등을 이유로 22.02%에서 19.68%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감소한 지분 중 일부는 이 사장과 부인인 황현정씨의 매각 물량이 포함돼 있다. 이 사장은 지난 7~9일 보유주식 가운데 일부인 3만여주(0.61%)를, 황씨는 보유주식 2만4,000주 전량을 지난 9일 장내에 내다팔았다. 다음은 UCC관련 수혜와 1분기의 양호한 실적으로 지난 7일에는 7만원을 넘어섰고 11일에는 7만5,50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다음 측은 “이번 지분 매각은 이 대표 등이 오랜동안 보유한 지분에 대해 단순히 이익을 실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다음 주가는 전날보다 2,56% 하락한 6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대진공업도 최대주주인 진태준 회장이 지난 14일 3만여주(0.52%)를 장내매각해 보유지분이 21.81%로 감소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대진공업은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4월초대비 73.25% 오른 상태다. 이밖에 디이엔티의 문평기 이사는 지난 9일 5,000주를, 인프라웨어의 신형승 상무는 지난 7일 1만5,000주를 장내 매각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표이사ㆍ임원 등의 경우 회사사정을 잘 아는 만큼 주가가 단기고점에 도달했거나 추가상승이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주식을 내다파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매도 물량이 많지 않더라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영향을 주기 때문에 관련종목 매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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