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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뇌명 車협회장 "美에 車공장 설립 바람직"
입력2001-10-15 00:00:00
수정
2001.10.15 00:00:00
김뇌명 신임 자동차공업협회장은 15일 미국의 자동차 통상압력과 관련, "미국측이 오해하고 있는 사항 등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등 통상마찰 사전예방을 위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시장개방 홍보활동 강화 ▦주요국 자동차단체와의 협력 및 교류확대 ▦수입차업체와의 유대강화 ▦통상법률회사를 통한 통상동향 모니터링 강화 및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등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테러사태는 10년 전 걸프전보다 국내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 "올해 내수ㆍ수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1.9%, 4.5% 줄어든 140만대, 160만대에 그쳐 전체적으로 전년비 3.5% 감소한 3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전쟁이 조기 종결될 경우 내년에는 307만대로 올보다 소폭 늘어나겠지만 장기화되면 275만대로 8~9%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제너럴모터스(GM)의 대우차 인수에 대해 "대외이미지 개선으로 국산차 수출에 긍정적이고 내수시장에서 외국산 점유율 상승으로 통상압력이 완화되는 장점이 있다"며 "그러나 내수위주 판매전략을 펴거나 일부 아시아지역에 소형차만 공급하는 역할에 머물 경우 과거 대우차 때보다 수출물량과 지역에 많은 제한을 받게 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제조물책임(PL)법에 대처하기 위해 그는 "협회산하에 학계ㆍ법조계 및 손보협회 등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로 구성된 순수민간단체 성격의 '자동차분쟁조정위원회'를 내년 5월부터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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