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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선 '2세경영 체제' 가속
입력2004-12-27 17:00:07
수정
2004.12.27 17:00:07
구평회 고문 3남 자균씨 부사장 선임
구평회 LG 창업고문(E1 명예회장)의 3남인 구자균(47ㆍ사진) 고려대 교수가 LG산전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일선에 뛰어든다. 이에 따라 LG전선그룹의 ‘자(滋)’자 항렬 2세 경영 진용짜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7일 LG산전은 구 신임 부사장(관리본부장) 선임과 더불어 한만진 LG전자 중국HR팀 상무를 관리담당 전무로 선임하는 등 외부인사 2명을 영입했고 8명을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구 부사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신규 등기임원으로 등재될 예정이며 앞으로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게 된다. 구 부사장은 고려대를 졸업한 뒤 미국 텍사스대에서 재정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와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역임한 뒤 휴직한 상태다.
이번 구 부사장 선임으로 LG전선그룹의 2세 경영체제는 기반이 더욱 확고해졌다. 지금까지 LG전선그룹 내 2세 경영진으로는 구태회 명예회장의 자녀인 구자홍 LG전선ㆍLG산전 회장(1남), 구자엽 가온전선 부회장(2남), 구자명 극동도시가스 부회장(3남)과 구두회 명예회장의 외아들 구자은 LG전선 상무, 구평회 명예회장의 자녀인 구자열(51) LG전선 부회장(1남), 구자용(49) E1 부사장(2남) 등이 포진해왔다. 구태회 회장의 4남인 구자철씨는 현재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한편 LG산전은 이번 인사를 통해 최종웅 기술경영담당 상무와 한재훈 재경담당 상무를 전무로, 중국사업 강화를 위해 방효성 중국지역본부장 이사를 상무로 승진시켰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연구개발 부문을 강화하고 내년도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에 대비해 관리 부문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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