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위기를 기회로] LG화학, 조직개편 통해 R&D 확대… 기술 경쟁력 높인다

LG화학 오창공장 OLED조명 패널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패널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대전 기술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이 가정용 ESS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여러 악재 속에 어떠한 경영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특히 올해를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를 준비하는 해로 삼았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3개 사업본부(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전지)체제를 3개 사업본부(기초소재, 정보전자소재, 전지), 1개 사업부문(재료사업부문)으로 재편했다. 눈에 띄는 점은 석유화학사업본부의 명칭을 기초소재사업본부로 바꾸고 재료사업부문을 신설했다는 것. 이는 소재·재료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여 향후 글로벌 첨단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연간 R&D 투자 금액 또한 올해 6,000억에서 2018년까지 9,000억원수준으로 50% 이상 확대한다. R&D 인력도 현재 3,100명에서 2018년까지 1,000여명을 늘려 4,1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늘어나는 인력에 맞춰 연구 시설도 지속 확장해 나간다. 지난해 대전 기술연구원을 기존 5개동에서 6개동으로 확장했으며, 최근 과천R&D센터도 본격 가동하고 있다. 또 2017년부터는 LG가 그룹차원에서 서울 마곡에 건립 중인 LG사이언스파크도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각 사업부문에서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먼저 기초소재사업본부는 '선도 제품 개발 및 제품 구조 고도화'를 한층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Engineering Plastics), SAP(고흡수성 수지,Super Absorbent Polymer), SSBR(고기능성 합성고무, 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등 기술기반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제품군을 확보해 성과를 가시화하고,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LG화학은 EP분야에서 2018년까지 글로벌 톱3 메이커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보기술(IT)기기 및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용 제품과 차량용 제품의 비중도 늘린다. LG화학 관계자는 "차량에 쓰이는 EP는 세계시장 성장률이 연평균 6%에 달해 시장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EP 내 30%인 매출 비중은 2018년까지 50%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AP사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 SAP은 1g의 무게로 최대 500g의 물을 흡수하는 소재로 주로 기저귀 등에 사용되는데, LG화학은 현재 28만톤인 생산능력을 올해 안에 36만톤으로 확대하고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2018년까지 조단위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합성고무 사업은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친환경 타이어용 제품 비중을 현재 10%대에서 2018년 40%이상으로 늘린다. 또 NCC(납사 크래킹 센터), ABS(고부가 합성수지, 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등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존 사업에서도 원가 경쟁력 강화 활동 및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장기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는 편광판, 3D FPR 등 기존 사업 분야에서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OLED조명 패널 등 신사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은 1997년 일본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던 편광판 시장에서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선언, 3년반 만에 편광판 양산에 성공하며 2008년 4분기 이후 이 시장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다.

또, LG화학은 글로벌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외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 난징공장에 편광판 전공정 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올해도 추가 라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현재 27%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시장의 점유율을 점차 높여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육성 중인 OLED조명 분야에서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광효율 100lm/W 패널을 출시하며 경쟁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리는 한편, 2018년 2,000억 규모의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 세계최고 수준의 광효율 120lm/W 패널 및 플렉서블(Flexible) 패널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미래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LG화학은 현재 개발 중인 세상에 없던 미래 소재들을 2018년부터 남보다 먼저 상용화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 특히, LG화학은 인류의 삶에 기반이 되는 에너지 분야에 R&D를 집중, 미래 에너지의 생성부터 재활용까지 전 분야에 걸쳐 필요한 핵심 소재를 개발할 방침이다.



200마일 달리는 전기차 배터리 양산 눈앞

한번 충전하면 200마일을 달리는 차. LG화학이 개발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다. 최근 들어 주목받는 전기차는 배터리 성능 개발 여부가 시장 확대를 좌지우지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LG화학은 최근 한번 충전에 200마일(320km) 이상 갈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분야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난징시에 연간 10만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제품을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위상을 다진 LG화학은 ESS 분야에서도 질주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최고의 전력회사, 전력엔지니어링회사 등과 세계 최강의 ESS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인 SCE의 북미 최대 규모 ESS 실증사업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에는 일본 최대 상업용 ESS 구축 프로젝트인 훗카이도 태양광 발전 연계 ESS 구축사업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수주를 이어왔다.

아울러 LG화학은 소형 배터리 부문에서도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미래형 배터리 3종 스텝트(Stepped) 커브드(Curved) 케이블(Cable) 등 차세대 전지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이 부문 시장 확대를 위해 전동공구 전력구동 가든툴(Garden Tool) 등 비(非) IT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작고 힘세고 오래가는 전지 개발을 위한 고출력 고에너지밀도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웨어러블(Wearable)용 초소형 폴리머 전지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