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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작년 영업익 3조5,223억…전년比 0.7%↑

4분기 영업익 51.1%↓…환율ㆍ재고부족 영향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등 연간 실적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4ㆍ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나는 등 환율과 재고 부족의 타격을 받았다.

기아자동차는 25일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47조2,429억원, 영업이익 3조5,2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0.7%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5조1,641억원, 당기순이익은 3조8,647억원으로 각각 9.4%, 9.8%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전년보다 7.2% 많은 271만9,500대를 판매했다. 또 중대형차 판매비중이 10.8%에서 14.2%로 늘어나 평균 판매단가가 올라가면서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원가구조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세전이익은 중국법인 판매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손익 증가와 금융손익 개선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또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0% 밑으로 떨어져 92.3%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함으로써 글로벌 경기 불안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7.5%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영업이익률은 2011년의 8.1%보다는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좋지 않았다. 매출액은 11조2,7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4,042억원으로 51.1% 감소했다. 세전이익은 8,507억원으로 26.3%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7,375억원으로 6.7% 줄었다.

기아차는 현대차보다 해외 공장 생산이 적은 터라 원화강세의 타격을 더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3분기 노조 파업이 4ㆍ4분기의 글로벌 재고 부족으로 이어졌으며 지난해 10월 한 달여간 스포티지R과 쏘울을 혼류 생산하는 광주 2공장이 증축공사를 해 공급이 더 부족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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