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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그룹 조동길회장 제지協 신임회장 선임
입력2004-02-23 00:00:00
수정
2004.02.23 00:00:00
최인철 기자
한국제지공업연합회는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조동길(사진ㆍ49) 한솔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조 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장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3남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모건은행 서울지점을 거쳐 한솔제지 상무, 전무, 부사장, 부회장 등을 지낸 후 2002년부터 한솔그룹 회장직을 맡고 있다.
조 회장은 취임사에서 “올해부터 수입종이에 대해 무관세 시대에 들어선다”면서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통상마찰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젊은 패기로 산적한 난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제지연합회는 미국 제지업계의 한국산 아트지에 대해 상계관세ㆍ반덤핑관세 부가요청 움직임에 대비하기 위해 미 현지 로펌인 케이 숄러와 공동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회는 또 10월26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아시아 제지산업단체회의`를 주관하는 것을 계기로 통상마찰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는 등 세계 9대 제지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질 계획이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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