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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명품 끝없는 가격 인상

구찌 올들어 두번째… 핸드백 4.8%·지갑 3.7%↑

이탈리아 고가 패션브랜드 구찌가 핸드백과 가죽소품 가격을 2년 만에 대폭 조정했다.

25일 구찌코리아에 따르면 이날부터 핸드백 제품은 평균 4.8%, 지갑은 평균 3.7% 인상해 인기 품목을 포함한 대부분의 제품가격이 인상된다.

뉴뱀부백은 300만5,000원에서 319만5,000원으로 6.3% 올랐고 스터럽백은 358만원에서 369만5,000원으로 3.2% 뛰었다.

가격이 인하된 품목도 일부 있다. 빈티지 메신저 백은 107만원에서 99만원으로, 오리지널 GG레이디스 바 지갑은 75만원에서 69만원으로 각각 7.5%, 8% 내렸다. 의류 제품군은 가격 변동이 없다.



구찌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결정은 본사의 조정방침에 따른 것으로 미주와 아시아 등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비율로 제품 가격이 올랐다”며 “지난 1월의 제품 가격 인상은 일부에 그쳤지만 이번 조정은 포함되는 제품군이 넓다”고 말했다.

이처럼 구찌가 제품 가격을 포괄적으로 올린 것은 2011년 4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앞서 구찌는 올 초 핸드백과 지갑 등 총 5종만 골라 선택적으로 5~11% 인상하기도 했다.

한편 원화강세가 이어지는 중에도 해외 고가 브랜드들은 줄줄이 제품가격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프라다는 인기제품 가격을 최대 8% 가량 올리는 등 지난해 한해 동안만 세차례나 가격을 인상했다. 에르메스는 1월 핸드백 가격을 평균 0.3%, 루이비통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달 초 일부 제품 가격을 최고 6%까지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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