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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 기대…휴대전화 부품주 '기지개'
입력2005-09-14 13:53:21
수정
2005.09.14 13:53:21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의 출하량 감소 우려에 발목이 잡혔던 휴대전화 부품주들의 주가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휴대전화 단말기용 케이스 제조업체인 인탑스[049070]는 9% 이상 급등했다.
최근 사흘 연속 오름세로 1만9천500원대였던 주가는 2만2천원선에 육박하고 있다.
또 휴대전화용 PCM(배터리보호회로) 등을 생산하는 파워로직스[047310]도 이날2∼3%대 상승률로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PSRAM(슈도램)을 공급업체인 EMLSI[080220]도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비에스이[045970], STS반도체[036540] 등 관련 부품업체들도 상승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휴대전화 부품주들의 강세는 세계 최대 휴대전화업체인 노키아가 3.4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또 2.4분기 부진했던 삼성전자 등의 단말기 실적이 다시 본궤도에 올라서면서관련 부품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
실제로 '빅 3'중 비교적 선전했던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2.4분기 판매대수가전분기와 비슷한 2천440만대를 기록했으나 매출은 오히려 8% 줄었다.
또 LG전자[066570]의 매출은 1조8천2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 감소하면서사상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최근 관련 업계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단말기 내수시장 단말기 공급물량이 6월 이후 3개월 연속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의 재고도 줄어들면서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
더욱이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폰, 슬림폰 등 새로운 제품들이 추가 출시되면서 9월 내수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증권업계에서도 3.4분기 휴대폰 업계 출하량 증가에 대한 기대가 크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3.4분기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출하량이 2천7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LG전자의 3.4분기 휴대전화기 출하대수 예상치를 기존의 1천393만대에서 1천538만대로 10.5%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LG전자측도 예상보다 큰 폭의 수요 증가로 3.4분기 휴대전화 출하량이 분기초에 예측했던 1천400만대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 노키아도 14일 3.4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휴대전화 판매량이 예상치를 넘었고 점유율도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며, 과도한 우려 속에 저조했던 주가 성적표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메리츠증권은 전상용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등의 2.4분기 단말기 판매 부진과 맞물려 관련 부품업체에 대해 지나친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도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3.4분기 판매 실적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노키아가 3.4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 관련부품주가 부각될 수 있다"며 관련 업체로 파워로직스[047310], EMLSI[080220] 등을꼽았다.
그는 이어 "인탑스의 경우 휴대전화 부품주 중 가장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우려 속에 큰 폭을 조정을 받았다"며 "그러나 3.4분기 실적이 예상에 비해 좋은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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