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올 경제성장률이 3.4% 이하가 될 것이며 2%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설문결과를 내놨다.
전경련은 학계 및 금융사 경제전문가 34명을 대상으로 ‘현 경제상황에 대한 전문가 인식조사’를 실시해보니 응답자의 82.4%(28명)가 ‘3.4% 이하’라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전경련은 이는 정부나 주요 기관의 전망치보다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제성장률이 2.5~2.9% 선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14.7%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3.8%로 잡고 있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5%, 한국은행은 3.4%로 잡고 있다.
전경련은 또 응답자의 64.7%가 “지금의 경제상황은 위기”라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위기로 보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중국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기술격차 감소 및 신성장동력 부재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내수둔화 △경제 불확실성 증가 및 신규투자 부진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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