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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펀더멘털 탄탄… 추가상승 여력"

시가총액 400조원 시대를 연 주식시장이 탄탄한 펀더멘탈과 해외증시 대비 저평가를 바탕으로 한단계 레벨업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거래소시장은 10일째 이어진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에힘입어 시가총액이 401조5,850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400조 돌파의 주역은 단연 삼성전자와 외국인. 이 날 삼성전자는 연일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으며 단일종목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육박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시가총액이 400조원을 넘어섰지만 아직도 국내 주식시장은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시장과 비교해 왜소한 상태이고 아시아 주요국 증시와 비교해서도 시가총액과 PER(주가수익비율)가 아직도 국내 기업의 펀더멘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실제 국내 증시의 덩치가 커졌지만, 뉴욕증권거래소 시가총액 1위인 제너럴일렉트릭(GE) 1개 종목이 351조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시장 규모는 어린아이 수준이다. 또 국내 증시와 비교되는 타이완의 시가총액이 국내 시장보다 100조원 이상 많은 508조원이고 홍콩시장의 시가총액은 무려 500조원 이상 많다.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반영되는 PER 수준도 주요국 증시중 가장 낮다. 지난 6일 현재 뉴욕거래소의 PER는 22.3배, 도쿄 44.4배, 홍콩 18.1배, 타이완22.6배로 국내 KOSPI 200의 13.5배에 비해 월등히 높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국내 주식시장의볼륨이 커졌지만, 아직도 주요국 증시에 비해서는 저평가 상태”라며 “기 업실적 호전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의 성장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시장 구조와 외국인만의 잔치는 국내 증시 성장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 300조원 돌파당시 삼성전자의 주가는 19만원대였지만 지금은 60만원을 넘어섰다”며 “무려 3배가 넘는 주가 상승은 삼성전자를 사냥하고 있는 외국인의 배만 채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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