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로션, 주름 완화+자외선 차단 등 다양한 기능 하나로 결합한 제품 봇물<br>까다로운 남성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미백 로션·노폐물 제거 팩 등도 선봬
| 오딧세이 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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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파 굿바 이 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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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휘 포맨 식스틴 아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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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는 6월을 맞아 남성용 화장품도 ‘여름채비’에 나서고 있다.
‘동안(童顔)’과 ‘꽃미남’ 열풍이 여전히 대세인 올 여름 남성 화장품 트렌드는 ‘기능성’과 ‘편리성’.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남자들이 증가하면서 피지조절, 미백, 자외선 차단 등 다양한 기능이 속속 추가되는 동시에 ‘귀차니즘’과 ‘몰라니즘’에 빠져있는 남성 고객들을 위한 간편한 제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한 마디로 올 여름 남성 화장품 업계는 ‘메트로섹슈얼’ ‘위버섹슈얼’들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맞추면서도 화장품에 관심없는 기존 남성 고객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제품을 추구하고 있는 셈.
◇복합기능 제품 봇물=유독 땀이 많은 계절 여름. 미백, 주름, 피지, 자외선 차단…. 신경써야 할 것은 많은데 여전히 몸은 게으른 남성들을 위해 하나의 기능에 또 하나를 더한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브랜드 ‘오딧세이’는 지난달 ‘오딧세이 스포츠 스킨 플루이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땀이 많은 여름철에 여러가지 화장품을 덧바르기 꺼려하는 남성들을 위해 스킨과 로션을 하나에 담으면서 미백 기능까지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미래파 굿바이 피지 에센스’ 역시 스킨, 로션, 에센스 기능을 결합해 한번 사용으로 여러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만든 제품. 여름철 ‘개기름’으로 고민하는 남성들을 위해 ‘정향&아이비 추출물’을 함유, 과도한 피지 분비를 억제해주면서 스킨의 수렴ㆍ진정 효과와 로션의 보습효과를 추가했다.
LG생활건강의 백화점 브랜드인 ‘오휘포맨’에서는 미백과 자외선 차단 기능이 동시에 들어있는 ‘오휘 포맨 16hrs 가드 로션(SPF15)’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속수자 추출물’을 함유해 자외선 차단과 미백 기능이 있고 미네랄이 풍부한 스위스 알프스의 빙하수를 사용해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또 LG생활건강의 ‘보닌 링클 디펜스(SPF33)’는 LG에서 자체 개발한 ‘고산홍경천’ 성분을 함유해 남성의 굵고 깊은 주름을 완화해주는 동시에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있어 여름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준다.
코리아나화장품의 남성 브랜드 ‘디벨로’는 모공관리와 피지조절, 자외선 차단, 컬러 로션 기능이 하나에 들어있는 ‘엑시트 포어 케어 선로션(SPF25)’를 선보이고 있다.
◇“까다로운 남성고객의 눈높이에 맞춰라”=올해 추산되는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5,000억원. 전체 화장품 시장 규모(5조 5,000억원)에 비하면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매년 7~8%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남성 화장품도 점차 여성용 못지않은 구색을 갖춰 나가고 있다.
애경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 ‘포튠’에서는 지난달 미백 기능성 제품인 ‘포튠 화이트 포스’ 2종(로션ㆍ스킨)을 출시했다. 월귤나무에서 추출한 알부틴 성분이 남성의 피부를 하얗게 가꿔주고 나노 코엔자임 Q10 성분이 거칠어진 피부를 부드럽게 정돈해 준다.
LG생활건강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 ‘보닌’에서는 여름철 커진 모공을 수축하고 검게 그을린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아쿠아 겔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특히 알로에 녹차 추출물이 들어있어 여름철 자외선으로 손상된 남성 피부에 적합하다.
아모레퍼시픽의 방판용 브랜드 ‘헤라옴므’에서는 ‘옴므 리커버리 필링 팩’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필오프 타입의 팩 제품으로 파파야 추출물이 피부 속 노폐물을 깔끔하게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한방화장품 시장에도 남성용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한방화장품 브랜드 ‘후’에서는 지난달 ‘후 공진향 군’을 새롭게 출시했다.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인 정향, 미백을 위한 매실, 피부 트러블 완화에 좋은 감초 등 한방 성분이 들어있어 남성들의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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