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숨고르기 거친후 재상승 시도할것" 코스피, 나흘만에 1,600 밑으로기관 매물 공세에 '발목'… "조정 기간 짧을듯" 황정수 기자 pa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물공세에 밀려 나흘 만에 1,600포인트 밑으로 떨어졌다. 잇단 환매에 따른 자금 부담으로 투신권이 매도에 치중한데다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하락세를 추세 전환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증시가 잠시 숨고르기 국면을 거친 후 다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흘 만에 1,600포인트선 내줘=27일 코스피지수는 14.79포인트 하락한 1,599.33포인트로 끝마쳤다. 뉴욕 증시의 상승 소식에 장 한때 1,614포인트까지 올라서며 휘파람을 불었지만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한데다 기관의 매도물량이 계속 흘러나오며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렸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25일 미국 주택 가격이 7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뉴욕 증시가 강하게 반등하지 못한 데서 알 수 있듯 전반적으로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며 "프로그램 매도를 포함해서 기관이 매도물량을 계속 내놓고 있고 아시아 증시도 함께 하락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기관, 환매 부담으로 매도 늘려=특히 기관의 매도공세는 지수의 상승탄력을 줄이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기관은 2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일관했다. 이 기간에 쏟아진 매물만 1조7,373억원에 달했다. 곽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에 대응하기 위해 기관들은 앞으로도 당분간 주식을 파는 데 치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4일 코스피지수가 1,612.22포인트로 마치며 1년1개월여 만에 1,600포인트선을 넘어서자 25일 하루 동안 무려 2,420억원의 자금이 국내 주식형 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서 빠져나간 데 이어 26일에도 유출 규모가 1,485억원에 달했다. 지수가 1,500포인트에 안착한 8월 초 이후 26일까지 이미 1조5,016억원의 현금이 주식형 펀드에서 유출됐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1,600포인트선을 넘어섬에 따라 주식형 펀드에서의 자금이탈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2007년 코스피지수 1,700포인트 이상 수준에서 펀드로 들어온 투자자들이 최근 지수가 1,600포인트를 돌파하며 본전에 가까워지자 환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가 1,600포인트를 넘어 상승을 시도할 때마다 펀드에서 환매 욕구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시 상승 시도할 듯=전문가들은 증시가 코스피지수를 기준으로 1,500 후반에서 1,600 초반의 '제한된 범위'에서 잠시 쉬어가다 다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는 중심축이 중국 증시에서 미국 증시로 옮겨가고 있다"며 "특히 주택시장이 반등하면서 미국의 소비가 살아나면 국내 정보기술(IT), 자동차업체들을 수혜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삼성전자ㆍ현대자동차 등 대표 종목들을 중심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업종별ㆍ종목별 차별화도 심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 연구원도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가 예상되지만 5월의 기간조정보다 기간은 짧고 지수 등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조만간 상승흐름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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