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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행성 게임 규제 강화에 울고 웃는 관련株들

인터넷 게임주 CJ인터넷…喜<br>경품 상품권 제조 인터파크…悲


정부와 여당이 27일 경품용 상품권 제도를 폐지하기로 하는 등 사행성 게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인터넷주 등 관련주들의 주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번 규제가 예정대로 시행되면 내년 4월부터 성인오락실과 불법 성인PC방 등에서 경품용상품권 사용이 금지된다. 또 다음달 1일부터 게임 아이템 거래사이트에서 고스톱, 포커 등 보드게임 관련 사이버 머니 거래도 중지된다. 이에 따라 경품용 상품권을 만드는 인터파크와 다음커머스 등에는 큰 악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인터파크의 경우 상품권 매출(성인오락실 경품권 사업)이 지난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60억원 가량 발생, 1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 효과를 냈지만 3ㆍ4분기 이후에는 관련 실적이 미미해진다. 이런 실적부담 우려로 인해 이날 인터파크와 다음커머스를 비롯해 성인용 오락기를 제조ㆍ판매하는 지코프라임이 최근 우회상장을 추진중인 우전시스텍마저도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했다. 반면 오락실, 성인PC방 등에서 경품용 상품권이 없어지면 NHN, 네오위즈, CJ인터넷의 게임부문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이들 인터넷업체의 게임부문은 성인오락실 등의 성업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실적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게임관련 사이버 머니 거래가 중지되는 것도 이들 업체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이날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내놓은 네오위즈가 8.98% 상승했고 CJ인터넷도 강세를 이어갔다. 간접적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강원랜드도 5.7% 올랐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터파크와 다음커머스는 분기당 10억~20억원 가량 영업이익에 기여하던 경품용 상품권 시장을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인터파크에 대해 “쇼핑몰 부진에다가 상품권 사업 규제 여파까지 겹치는 바람에 실적이 최대 성수기인 4ㆍ4분기나 돼야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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