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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태환 제주도지사

"국제적인 연구개발 도시로 발전 기대"


"제주지역 경제를 살리고 1차와 3차 산업에 편중돼 있는 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ITㆍBTㆍET 등 첨단산업을 도입, 활성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불균형한 지역경제 구조개선을 위해 45조3,500억원이 투입되는 '지역혁신발전 5개년 계획'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첨단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산학연관이 협력해 역량을 집중시킨다면 현재 3.3%에 불과한 2차 산업구조를 5%로 개선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첨단산업의 확대는 제주지역의 일거리 창출, 청년실업 해소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최근 본격화되고있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의 경우 건설기간동안 약 7,000명이 투입되며 입주업체 채용인원만 약 2,000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미 텔레매틱스를 비롯한 유비쿼터스 시범도시, 아시아 최초 실크로드카드 시범도시 등으로 첨단기술 산업의 '테스트베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메모리반도체 회사인 EMLSI, 동물성 의약품 개발업체인 R&A생명과학 등의 ITㆍBT 기업들이 속속 제주로 이전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김 지사는 첨단산업 외부 기업들의 참여가 줄을 잇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이들 기업을 위해 세제혜택은 물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는 지리적으로 독립된 전파 청정지역이고 전지역에 걸쳐 초고속인터넷이 구축된 우수한 정보통신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7,800여종의 다양한 생물종과 깨끗한 공기 등 무한한 청정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김 지사는 제주지역의 이같이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산업적인 발전과 더불어 연구개발 집적지로도 확대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적인 연구개발 도시건설의 가능성을 내비췄다. "전통문화는 지역의 역사 자연과 지역주민의 감성 속에서 오랫동안 승계되어온 감성적인 것이라면 과학문화는 지역이라는 틀을 벗어난 보편성과 합리성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주는 1만8,000여 신들이 깃든 신들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신이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유비쿼터스의 세상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지사는 제주의 문화적 배경은 첨단산업 특히 IT산업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전통문화와 과학문화의 자연스러운 접목을 통해 제주도의 발전적인 미래상을 예견할 수 있을 것임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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