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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동원호 선장 "안전하다" 전화

부산 자택·동원수산에 각각 "걱정말라" 짧게 통화

4일 오후 소말리아 공해상에서 해적단에 피랍된 제628 동원호의 최성식 선장이 5일 이른 오전 부산 사하구 괴정동 자택과 동원수산부산지사에 "선원 모두 안전하니 걱정말라"고 전화를 걸어 왔다. 동원수산 부산지사는 이날 "사고소식을 전하기 위해 오전 5시30분께 최 선장 집에 전화를 했더니 부인이 `방금 남편에게서 무사하니 걱정말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 선장은 10분 후 부산 사하구 신평동 동원수산 부산지사에도 전화를 걸어 "선원 모두 안전하다"고 짧게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동원수산측은 이처럼 최 선장이 두 차례나 전화를 걸어온 점 등으로 미뤄 피랍선원들이 강한 억류 상태에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5일 오전 6시부터 한국인 선원 8명의 가족에게 모두 전화를 걸어 사고 소식을 전했다. 대부분의 가족들은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크게 당황하면서도 선원들 모두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기원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동원수산은 소말리아 현지 시간으로 아침이 되는 5일 오후쯤 새로운 소식이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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