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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내수시장 살아나나

SUV인기 업고 지난달 판매 5.5% 상승… "낙관 일러"

자동차 내수경기가 특소세 인하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인기에 힘입어 4월들어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월별판매 대수가 전년의 80% 안팎에 그치고 있어 낙관은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현대ㆍ기아ㆍGM대우ㆍ쌍용ㆍ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에 따르면 4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9만9,125대로 전월(9만3,934대)대비 5.5% 늘었다. 반면 수출은 27만9,219대로 전월(28만5,703대)보다 2.3% 감소했고, 내수와 수출을 합친 총매출도 37만8,344대로 전월(37만9,637대)대비 0.3% 줄었다. 내수의 경우 지난 3월 출시된 현대차 콤팩트 SUV인 투싼과 싼타페 등 RV(레저용차량) 강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현대차와 쌍용차는 전월 대비 각각 13.6%, 11.5%의 성장률을 보였다. 나머지 업체는 전월에 비해 뒷걸음쳤다. 모델별로도 싼타페가 내수시장에서 6,445대 판매로 1위에 등극한데 이어 EF쏘나타(6,346대), 투싼(6,332대)이 2위와 3위를 차지, 급상승한 RV 인기를 반영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4월 자동차 내수판매의 회복은 특소세 인하와 각 업체들의 신차 출시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며 “5월 이후에는 자동차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4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23.1%나 감소, 내수침체의 그늘이 여전히 깊다는 현실을 반영했다. 반면 전년동월 대비 수출은 34.3% 증가했고, 총매출도 12.3% 늘었다. /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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