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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증가율 두자릿수 턱걸이

6월 고유가등 영향 239억弗로 작년동기비 10.4%증가 그쳐<br>수입은 14.3% 늘어난 211억9,000만弗

고유가ㆍ환율하락 등 대외여건 악화 속에 지난 6월 수출 증가율이 가까스로 한자릿수를 넘으며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239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0.4% 증가했다. 수입은 14.3% 늘어난 21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상품수지 흑자는 27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4억달러 줄었다. 수출 증가율은 2월 6.6%, 4월 6.9%을 기록하며 한자릿수로 떨어진 뒤 5월 11.8%로 두자릿수를 회복했다가 이번에 가까스로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6월30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희범 산자부 장관이 잇따라 “6월 수출증가율이 다시 한자릿수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밝힐 정도였다. 이로써 상반기 수출은 1,368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1.0% 증가했으며 수입은 1,240억달러로 14.7% 늘어 상품수지는 12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동기의 38.4%에 크게 못 미쳐 올들어 고유가ㆍ환율하락 등으로 인한 수출증가세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6월 일평균 수출과 수입은 각각 10억4,000만달러, 9억2,000만달러로 2월 이후 5개월 연속 10억달러대와 9억달러대를 기록했다. 6월 수출동향을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15.6%), 반도체(14.1%), 일반기계(22.1%), 석유화학(26.0%), 철강(20.8%), 석유제품(262.7.0%)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무선통신기기(2.5%)는 대미수출 감소 등으로 저조했다. 6월 수입은 고유가로 원유수입액이 증가하면서 28.8%의 증가율을 보인 원자재 수입이 전체 수입증가를 주도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증가율은 각각 7.4%, 11.1%였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유가ㆍ환율이 크게 악화하지 않는 한 하반기에도 수출입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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