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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5사 하반기 경영전략] 동양오리온 투신

동양오리온투자신탁은 올해를 경영정상화의 원년으로 삼아 동양그룹 주력 금융계열사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굳힌다는 계획이다.이 회사는 금리하락과 주식형 펀드 판매호조에 힙입어 지난 수년간의 적자행진에 탈피, 올해 1,000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리하락에 따라 차입금이자가 대폭 줄어든데다 수탁고가 지난 1년만에 2조가 늘어나 6조까지 상승했다. 특히 이중 운용수수료가 높은 주식형 수탁고가 1조6,000억원으로 전체에서 27%에 달해 경쟁사에 비해 고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동양오리온이 주식형 펀드에 강한 것은 내로라하는 펀드매니저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기 때문. 지난해 높은 펀드 수익률로 업계에 정평이 나있는 김영수 유병택 펀드매니저가 맹활약중이고 최근엔 대한투신과 한국투신의 스타급 펀드매니저인 손병오와 최영권을 스카웃했다. 동양오리온은 지난 4월 600억원의 유상증자에 성공해 재무건전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동시에 지난 6월로 끝난 1·4분기중 벌써 286억원의 흑자를 실현하는 등 안정적 경영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증권사로의 전환을 추진, 수익증권 판매를 강화하고 기업어음중개, 회사채인수, 주식위탁매매 등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운용부문을 분리, 별도의 투신운용사를 설립함으로써 주식운용전문기관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힌다는 생각이다. 정부의 투신사 상장허용 방침에 따라 자본잠식 해소 등 코스닥등록 요건을 충족시켜 내년 코스닥 등록도 추진중에 있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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