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v,q,n)+I’ 언뜻 보기에 어려운 수학공식처럼 보이는 이것은 지대섭(사진) 삼성화재 사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제시한 ‘경쟁력 방정식’이다. 지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개인과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가치, 품질, 새로움의 영어 앞 글자만을 모아 방정식으로 만들어 화제다. 방정식에서 C는 경쟁력(Competitiveness)을 의미한다. F는 집중력(Focus)의 앞 글자로 가치(Value), 품질(Quality), 새로움(New)에 집중하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I는 3S(Speed, Solve, Smart)를 통해 업무혁신(Innovation)을 이루자는 의미다. 3S는 혁신을 위해서 해야 할 임직원의 3가지 행동지침으로 우선 ▦업무를 빠르게(Speed) ▦문제가 생기면 그 원인을 나한테서 찾고(Solve) ▦올바른 방법으로 업무에 매진하자(Smart)는 뜻을 갖고 있다. 즉,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해 결과물의 품질을 올리고 새로운 일을 찾아 성과를 올려야 한다는 게 지 사장이 제시한 방정식의 요지다. 지 사장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발 빠른 영업활동과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남을 탓하기 보다는 나부터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윤리경영 실천과 고객만족 경영을 위해 정도 경영을 해 나가야 기업의 가치가 한층 높아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 사장은 “지금까지 하던 방식대로 변화 없이 계속 매달리다 보면 그 조직과 개인은 경쟁에서 밀리게 된다”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경쟁력 방정식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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