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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경제학과 동기 '금융정책 조율' 화제

전광우 위원장-박대동 예보사장 인연


금융감독 당국을 총괄하는 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금융시장 상시 리스크 감시 기능을 수행하는 박대동(사진) 예금보험공사 사장 간의 인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명 발표 후 금융위 산하기관 중 첫번째로 여의도 금융위 위원장실을 찾은 것도 박대동 예보 사장이었다. 전 위원장과 박 사장은 호적상으로는 전 위원장이 1949년생으로 1951년생인 박 사장보다 2년 앞서지만 두 사람은 대학 재학 시절부터 현재까지 인연을 맺고 있다. 두 사람은 똑같이 서울대 경제학과 69학번. 전 위원장은 지난 1969년 서울사대부고를 거쳐 1973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박 사장도 1969년 경남고를 거쳐 1973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마쳤다. 특히 경제학과 69학번의 경우 졸업 후에 현재까지도 활발한 동기모임을 가지면 끈끈한 맥을 과시하고 있고 이들 중 전 위원장과 박 사장은 친숙한 관계로 알려지고 있다. 예보의 한 관계자는 “(전 위원장 임명 소식을 접한 뒤) 박 사장이 간부들에게 ‘동기 중에서도 국제적 신사로 평가받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도 “(예보 박 사장에 대해) 좋은 관계이다. 뛰어난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했다는 설명이다. 이렇다 보니 예보 입장에서는 전 위원장 재직 중 숙원 사항인 차등보험료제도와 목표기금제도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두 제도는 예보의 오랜 숙원 사항이었으나 그간 기획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의 반대로 담보 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었다. 금융위원회에는 전 위원장과 예보 사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석하게 돼 있어 앞으로 두 사람 간의 정책 조율과 조화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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