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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필리핀 반군에 피습
입력1999-11-01 00:00:00
수정
1999.11.01 00:00:00
이날 신인민군(NPA) 게릴라 50명은 관급 공사로 물라나이읍의 산타 로사 마을에 진출해 있는 경남기업 현장사무소에 난입, 이른바 「혁명세」를 요구하며 덤프트럭 9대와 시멘트 믹서 차량 3대를 불태웠다.이들은 또 현금 6만1,000페소(1,560달러)를 빼앗아갔으며 몇대의 비디오 카메라와 컴퓨터도 강탈했다. 물라나이읍은 마닐라 동남쪽 180KM 지점에 위치해있다.
NPA는 습격후 퇴각하며 앞으로 현지 중역들도 납치해갈 것이라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군참모총장인 앙겔로 라이에스 장군은 쿠에존 지역 군부대에 즉시 반군 추격전에 나서도록 명령을 내렸다.
NPA는 당초 경남기업에 혁명세로 6,000만페소(150만달러)를 요구했으나 경남기업이 100만페소(2만5,600달러)로 깎아달라고 요청하자 300만페소로 낮춰 재차 요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NPA는 앞서 지난 9월에도 북부 팜판가 지역의 R.D. 폴리카르피오 건설회사를 습격해 중장비 몇대를 불태운 바 있다.
필리핀 당국은 전국적으로 40개 지역, 95개 업체들이 공산반군들의 혁명세 상납 요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마닐라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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