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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4년만에 첫 1,120원대로 떨어져

원·달러 환율 4년만에 첫 1,120원대로 떨어져 • 금융권ㆍ기업 환리스크관리 "비상" • 外人 13일연속 팔자…불안감 증폭 원ㆍ달러 환율이 4년 만에 처음으로 1,120원대로 떨어졌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원60전 떨어진 1,128원90전으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2000년 10월20일의 1,126원50전 이후 최저치다. 여기에는 달러 약세로 엔ㆍ달러 환율이 최근 일주일 새 3% 가까이 급락한 데 비해 원ㆍ달러 환율 하락폭(1.5%)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또 1,130원선이 깨지면서 손절매 물량이 대거 쏟아진데다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환율하락을 부추겼다. 그러나 이 같은 급락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경제 펀더멘털 등을 고려하면 환율하락 정도가 조금 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의 움직임을 지켜보다가 적당한 시기에 확실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경 기자 light@sed.co.kr 입력시간 : 2004-10-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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