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9일 전일 대비 0.86%(16.88포인트) 하락한 1,939.38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전날 중국 증시 급락과 기업의 2·4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 아울러 신흥국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원자재 가격이 떨어진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이날 하락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확대하며 1,940포인트 선까지 내줬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와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개인이 1,866억원, 외국인이 268억원을 각각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홀로 1,682억원을 순매수 했으나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5.65%), 의료정밀(-4.84%), 섬유의복(-4.77%), 의약품(-4.16%), 증권(-3.84%), 음식료품(-3.11%) 등이 크게 내렸다. 통신업(2.29%), 보험(1.07%), 전기전자(0.50%), 은행(0.48%) 등은 하락장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큰 하락폭을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5.85%), 삼성에스디에스(018260)(-4.55%), 아모레퍼시픽(090430)(-4.42%)이 큰 폭으로 내렸고, 현대모비스(012330)(-0.48%), 신한지주(055550)(-0.47%), 한국전력(015760)(-0.39%) 등도 소폭 하락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005930)(2.03%), SK텔레콤(017670)(1.38%), 현대차(005380)(1.02%)는 올랐다.
코스닥지수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이날 전일 대비 4.18%(29.25포인트) 내린 670.55포인트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0전 오른 1,185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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