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상하이은행(HSBC)가 13일 인천지점을 시작으로 대전과 대구에 잇따라 지점을 개설한다. 이는 HSBC가 그 동안 한국시장에서 추진해오던 인수ㆍ합병(M&A) 전략 대신 선택한 자생적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HSBC는 이날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인천지점을 개점하고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천지역은 지난 1897년 HSBC가 처음 한국에 진출했던 당시 지점이 설립됐던 곳이기도 하다. HSBC는 이날 인천지역 출신 연예인인 이혁재씨에게 인천지점 1호 통장을 수여하는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 HSBC는 이번 인천지점을 시작으로 14일 대전, 16일 대구 지점 개점이 완료되면 기존 8개의 지점(서울 6개, 분당 1개, 부산 1개)을 포함해 총 11개의 국내 지점망을 확보하게 된다. 릭 퍼드너 HSBC 한국대표는 “인천지점 개점은 HSBC의 성장 전략인 ‘자생적 성장의 시동”이라며 “개인금융센터와 기업금융센터가 동시에 개설되어 인천지역의 개인 고객과 기업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진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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