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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히든카드' 만들고있다
입력2000-11-09 00:00:00
수정
2000.11.09 00:00:00
현대 '히든카드' 만들고있다
수천억원 마련방안 검토
현대가 건설의 유동성을 획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히든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자구안을 관련회사 및 관계부서와 함께 실현가능성 등을 타진하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수천억원의 유동성 마련이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대상선이 보유한 중공업ㆍ전자 주식 매각방안이 무산된 이후 새로운 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아이디어 상태여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이어서 9일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의 발언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채권단에 경영권 박탈 동의서 전달를 내기로 했다는 소문이 돌자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이다.
현대 관계자는 9일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이 "현대건설이 신뢰성 있는 자구계획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부도처리한 뒤 경영권 박탈을 전제로 출자전환을 할 계획"이라고 말한데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진 장관이 "워크아웃이 안될 경우에는 법정관리에 들어간다"고 말한데 대해서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모든 것이 불성실한 자구안을 제출하거나 자구약속 이행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 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충실한 자구안 마련이 중요하다는 것.
또 채권단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감자후 출자전환을 통한 경영권 박탈에 대한 동의서'에 대해서도 "아직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채수종기자
입력시간 2000/11/0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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